12월이 되면 가장 먼저 기다리게 되는 크리스마스. 특히 어린 시절에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산타를, 더 솔직하게는 산타가 가져오는 선물을 기다리며 뜬눈으로 밤을 보내곤 했었어요.
크리스마스가 모두에게 기다려지는 날은 아니겠지요. 누군가에게는 추운 겨울날 중 하루로 기억될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의 크리스마스가 춥지 않도록 광주은행과 초록우산 광주지역본부가 함께 산타가 되어 전한 선물 같은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Q. 담당자님, 안녕하세요. 초록우산 광주지역본부에서 어떤 일을 맡고 계시는지 궁금한데요, 짧게 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초록우산 광주지역본부 나눔사업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도빈입니다. 초록우산 광주지역본부는 아동복지전문기관으로 아동이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 아이들의 성장환경개선을 위해 지역사회 협력기관, 후원처 등과 연대하여 지역사회공헌 업무 및 홍보활동을 진행합니다. 저는 그중에서 홍보, 마케팅, 후원금 조성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아동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업, 단체들과 사회공헌활동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Q. 작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100명의 아동에게 패딩을 선물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광주은행과 함께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초록우산의 광주지역본부 후원처인 광주은행은 지역사회 대표 금융기관으로, 초록우산과 함께 2008년부터 현재까지 광주 복지사각지대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중 ESG사회공헌활동을 목적으로 혹서기, 혹한기 등 열악한 기후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해 냉난방 지원사업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광주은행에서 연말-성탄절 시기를 맞아 광주 지역 아이들에게 겨울철 의류를 지원하자는 아이디어를 먼저 제안해 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지역사회 또래 네트워크에서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건강권을 보장받으며 따뜻한 겨울을 보내게 하는 사업이 될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아동들의 성장에 건강하고 긍정적인 영향력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하였고, 아동들의 만족도도 높았던 사업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Q.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니, 기부캠페인 참여자로서 뿌듯하네요. ‘크리스마스 산타 오셨네’ 사업을 매년 진행하시면서 특별한 소원도 많이 보셨을 것 같아요.
A. 지원 아동의 성별이나 나이에 따라 각자의 소원이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보이는 소원이 바로 ‘가족의 건강을 위한 소원’입니다. 사업의 주 대상자가 초등학생 저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본인보다 본인의 보호자(외조모, 외조부,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를 위한 마음이 가득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추운 겨울이라 보호자가 근무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스텐 보온병’, ‘겨울의류’, ‘장갑’ 등 본인을 돌봐주고 있는 보호자에 대한 따뜻한 선물을 희망한다고 하는 따뜻한 마음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 ‘크리스마스 산타 오셨네’ 사업을 통상 연말에 진행하다 보니, 새 학기를 맞이하는 아이들의 소원 선물은 학교 책가방이나 신발, 학용품, 디지털기기 등이 많습니다. 소원 선물을 받고 새해를 기쁘게 맞이하는 아이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고싶다는 소원도 더러 있습니다. ‘피자, 치킨, 돈가스, 케이크’처럼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며 가족들과 행복하고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고 전해 듣기도 합니다.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소고기’나 ‘비타민’을 소원으로 적기도 합니다.
Q. 따뜻해라! 아이들의 사려 깊은 마음을 저도 많이 배워야겠어요. 앞으로 ‘크리스마스 산타 오셨네’ 사업은 계속되나요?
A. 네, 계속됩니다. ‘크리스마스 산타 오셨네’ 사업은 아동 최우선을 원칙으로 아동이 바라는 방향에 대해서 조율하여 맞추되,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ESG사회공헌활동으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저출산과 기후위기는 가속화되어 가고 있으며, 경제적-정서적인 격차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위해 모두가 노력하는 사업이 되었으면 합니다.
Q.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담당자님,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아 소원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A. 모두가 행복한 크리스마스였으면 합니다. 기본적으로 광주 지역 아동 및 사회구성원들이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며, 각자 꿈을 실현할 기회를 얻을 수 있길 바랍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지만, 소득 격차와 빈곤 문제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러한 시국이지만, 기본적인 의식주가 안정화될 수 있는 환경과 정서적 안정, 기후위기나 전쟁의 걱정 없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크리스마스에 맛있는 음식과 크리스마스 캐럴, 가족 간의 대화와 웃음으로 가득한 크리스마스이길 바랍니다.
광주은행 임직원의 봉사활동으로 지역 아동에게 산타가 되어 전하고 싶은 진심이 연말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아이들은 나눔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다시 나눔을 이어가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할 거예요.
광주은행의 “희망 온(on) 함께 온(溫) 크리스마스” 캠페인 후기로 이번 겨울 따뜻하게, 내년은 희망차게 맞아보아요. 메리크리스마스!
광주은행 <희망 온(on) 함께 온(溫) 크리스마스> 캠페인 후기